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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보급판)
캐롤라인 알렉산더 글 | 김세중 번역
174쪽
15,000 원
9788958071013
국배판 변형 (218 × 240)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섀클턴의 남극 횡단 탐험'을 생생하게 소개한 '1999년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에 의해 '1999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인듀어런스>는 섀클턴과 27명의 대원이 사투를 건, 18개월간의 험난했던 여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실린 사진들은 탐험대에 대원으로 참여했던 사진작가 프랭크 헐리가 탐험 당시 찍은 것들로, 섀클턴에 관한 수많은 책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으며, 1998년 출간 이후 지금까지도 미국과 유럽의 각 서점들에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생존 드라마인 섀클턴의 탐험을, 저자가 탐험대원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 유려한 필치의 글과 헐리의 사진을 조화시켜 매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탐험대원이자 사진작가인 헐리는 아름다운 남극의 모습, 끔찍하게 파괴된 배, 섀클턴과 대원들의 영웅적인 사투를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사실 헐리의 이 사진들도 대원들만큼이나 처절한 사투를 벌여 기적처럼 살아남은 것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사진의 원판은 철저하게 밀봉되어 얼음과 바다, 엘리펀트 섬의 눈 등을 견뎌내었고, 헐리는 물론, 많은 대원들의 목숨을 담보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지난 1000년 동안의 최고 탐험가 10인'에 선정된 어니스트 섀클턴은?
새 밀레니엄을 코앞에 둔 1999년 11월. 영국의 BBC 방송은 온라인 여론조사를 통해 '지난 1000년 동안의 최고 탐험가 10인'을 선정했다. 그들 대부분은 우리가 익히 들어온, 이를테면 마르코 폴로, 페르디난드 마젤란, 로알 아문센 같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는 마젤란보다도 아문센보다도 더 훌륭한 탐험가였다고 지지를 받은 낯선 인물, 바로 남극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경이 있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최고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위대한 탐험가
일부 마니아를 제외한다면 우리나라에선 아직까지도 섀클턴이라는 탐험가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에 가면 사정은 다르다. <타임> 지에 따르면 구미의 CEO들은 섀클턴의 모험담을 최고의 리더십 교본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섀클턴 기념관과 사진 전시회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또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등에서는 그에 관한 책을 적게는 160여 종, 많게는 290여 종이나 소개하고 있으며, 섀클턴의 리더십을 본받아 21세기 최고의 리더로 교육하겠다는 보스턴의 섀클턴 스쿨(http://www.shackleton.org),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에 위치한 섀클턴 박물관(http://www.shackleton.org/burkemuseum), IMAX로 제작된 섀클턴의 탐험 영화 등이 개장, 제작되는 것으로 보아, 섀클턴은 20세기는 물론 21세기에도 ‘최고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굴의 도전정신을 지닌, 탐험시대의 마지막 영웅
처음에 세운 목표의 달성만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면 섀클턴은 분명 성공한 지도자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남극대륙 횡단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자 과감히 목표를 수정한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전 대원의 무사생환이었다.
1913년 8월 3일, 스테팬슨이 이끌던 캐나다의 북극탐험대 '칼럭' 호 승무원들이 조난당한 지 수 개월 만에 이기적인 집단으로 변해 11명이 비참한 죽음을 맞은 것과는 달리, '인듀어런스' 호의 대원들은 믿기 어려운 팀워크로 모두 살아남았고, 그것은 '살아있는 한 결코 절망하지 않았던' 섀클턴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었다. 그의 대원 중 한 사람은 구조되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악의 구렁텅이에 빠지더라도 섀클턴이 리더라면 두렵지 않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최고의 리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은 "역경에 빠져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섀클턴의 리더십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말했다.
어느 시대에나 위기의 순간은 있게 마련이고, 그 위기의 순간에는 말과 행동이 같아 믿음을 주고, 궂은 일에 솔선수범하며 자기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리더가 절실히 필요하게 된다. 섀클턴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인간애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함으로써 대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냈다.
'실패한 탐험가의 성공한 리더십'이 담긴 이 책은 충성심이란 '리더가 부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하 스스로 보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실패가 '위대한 실패'로 일컬어지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 2월 4일 전미 슈퍼볼에서 우승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팀의 감독 빌 빌리칙(Bill Billichick)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경기에 임하기 전 섀클턴의 모험담을 보았고, 거기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얻었다."

<인듀어런스의 내용>
1914년. 15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대탐험시대가 종착역에 다다를 즈음, 영국의 극지탐험가 섀클턴은 그의 대원 27명과 함께 남극대륙 횡단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들은 남극대륙에는 발을 디뎌보지도 못한다. 바다가 얼어붙는 바람에 배가 난파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배를 버리고 남극해를 떠다니는 부빙에 몸을 옮겨 실은 이들은 그때부터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역경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처참한 환경에 절대 굴하지 않고, 온 대원이 똘똘 뭉쳐 불굴의 의지와 투혼을 발휘한다. 그들은 펭귄을 잡아 허기를 달래고, 참혹한 추위에 발이 썩어들어 가면서도 전진하고 또 전진한다. 이들이 마지막 구조에 이르기까지 겪었던 일들은 인간의 생존 드라마 중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 중 압권은 천신만고 끝에 대원들을 망망대해의 한 무인도에 안착시킨 탐험대장 섀클턴이 다섯 명의 대원을 데리고 구조를 요청하러 떠나는 장면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들에게 주어진 건 길이가 6m에 불과한 구명용 보트 한 척. 그것으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험하다는 1280km의 드레이크 해협을 통과하고, 도끼 한 자루와 로프에 몸을 맡긴 채 해발 3000m에 달하는 전인미답의 얼음산을 넘어 그들이 애초 출발했던 사우스 조지아 섬의 기지에 도착한다.
그리고 조난당한 지 634일째 되는 날, 칠레 정부가 급파한 군함으로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전 대원을 구조하는 데 성공한 섀클턴은 훗날 이렇게 고백한다.
"길고도 험했던 여정의 마지막 단계인 얼음산을 넘을 때, 우리 일행은 분명 3명인데 난 4명처럼 느껴졌다. 이상하게 생각돼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그들도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다. 그 힘들고 어려웠던 여행 내내 하느님이 우리와 동행하셨음을 난 믿는다."

<인듀어런스>에 대한 외국 언론의 서평
"섀클턴 마니아가 되기를 준비하라." - 월 스트리트 저널
"죽음의 얼음을 탈출한 지 80년 이상 지난 오늘날 섀클턴의 이야기가 베스트셀러가 됐다." "비록 그는 가난한 비즈니스맨이었으나 그의 리더십의 본질에는 오늘날 비즈니스 문화에도 중요하게 쓰여진다." - 선 타임즈
"프랭크 헐리의 사진은 일급의 포토저널리즘으로 손꼽힐 만하다." - 타임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모험을 섀클턴과 그의 동료들은 해냈다." "섀클턴의 리더십뿐만 아니라 인간정신의 힘을 읽을 수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듀어런스의 모험은 모든 세대에 반복해서 들려줄 이야기이다." - 뉴요커
"캐롤라인 알렉산더가 섀클턴의 위대한 모험을 기가 막히게 그려냈다." - 더 워싱턴 타임즈
"이 시대 최고의 모험 이야기이다." - 뉴욕 타임즈
글 : 캐롤라인 알렉산더
캐롤라인 알렉산더는 뉴요커, 그란타,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 스미스 소니언, 아웃사이드, 내셔널 지오그래피 등에 글을 썼으며, 여러 권의 책을 내는 등 왕성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1999년 4월 미국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인듀어런스:섀클턴의 전설적인 탐험' 전시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현재 뉴햄프셔의 한 농가에서 살고 있다.
번역 : 김세중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미생물학 석사를 마치고 기업체에서 근무했다. <소비자 코드를 제대로 읽어라> 외에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