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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숲동화 10
박 중령을 지켜라
김현욱 글 | 정은선 그림
168쪽
12,000 원
9788958076704
163 × 230

▶출판사 리뷰
마음속에 숨은 착한 마음을 꺼내 주는 따뜻한 동화

최근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할아버지에게 잠바를 건네고 집에 모셔다 드린 중학생들의 이야기와  폭우로 침수된 차량에 갇힌 가족을 구한 아저씨의 훈훈한 사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이런 미담에 함께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건 우리의 마음속에 힘든 사람을 도와주고, 타인을 돌보고 싶은 이타심이 깃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바쁜 일상에서 타인을 제대로 볼 겨를이 없거나, 혹은 용기가 부족해서 도와주지 못하고 자기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 사회를 이렇게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이타심이란 대체 무엇일까? 단편집『박 중령을 지켜라』는 아이들의 삶 속에서 아이들의 언어로 이타심이 무엇인지, 우리는 이웃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단수로 고생하는 할머니를 위해 물을 떠다 주는 형수와 철민(「양동이 꽃」), 실직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구하려는 나와 영호 (「박 중령을 지켜라」), 마트에서 처음 만난 어린 동우를 보호하려는 나 (「시식의 법칙」)처럼 작품 속의 아이들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자기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는 독자에게 훈훈한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다. 서정적인 동화『박 중령을 지켜라』는 자기중심적으로 사느라 잊고 있던 이타심을 꺼내 주고, 읽는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전해 주는 작품이다.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알아 가는 섬세한 동화
『박 중령을 지켜라』는 일상에 가려진 아이들의 삶과 심리를 포착해 냈다. 학교 성적을 중요시 여기는 엄마는 축구 시합에서 이긴 나의 기쁨을 몰라주고(「박 중령을 지켜라」), 영애를 도둑으로 낙인찍은 어른들은 영애의 진심을 끝까지 모른다 (「영애」). 이 책은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을 판단하느라 놓쳐 버린, 일상에서 아이들이 건네는 말과 몸짓 언어에 집중한다. 또한 문제아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아픔을 잊으려는 욱삼이(「겨드랑이 속 날개」),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을 알기에 가난을 탓하지 않고 마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나(「시식의 법칙」)를 통해 겉으로는 별일 없거나 의연해 보이지만, 상처와 외로움을 혼자서 달래고 이겨 내려 노력하는 아이들의 성장통을 그려 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동화를 보면서 공감하고 위로받으며 마음에 쌓인 상처를 치유해 나갈 것이다.
 
▶작품 및 작품 소개
박 중령을 지켜라 _ 공부밖에 모르는 엄마를 대신해 내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경비원 할아버지. 젊었을 때에는 박 중령으로 불렸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나와 영호는 경비원 할아버지를 박 중령으로 부르며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낸다. 경비원인 할아버지가 일자리를 잃게 되자 영호와 나는 박 중령 할아버지를 지킬 작전을 수행한다. 
 
시식의 법칙 _ 대형 마트에서 책을 보거나 음식을 시식하며 시간을 보내는 나. 우연히 본 한 아이가 시식 코너를 기웃거리다 시식을 포기하고 소시지를 훔친다. CCTV나 도난 경보기에 걸릴 게 걱정되어 아이에게 다가간다. 아이와 내가 같은 처지임을 알게 된 나는 함께 손을 잡고 당당하게 시식 코너로 향한다.      
 
영애 _ 새 학기 담임 선생님의 부탁으로 나는 영애를 보살피는 임무를 맡는다. 나의 노력 때문인지 도둑으로 낙인찍힌 영애는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다. 내가 잠깐 방심한 어느 날, 선생님들의 지갑이 없어지고, 어김없이 선생님들은 영애를 다그친다. 그러나 범인은 따로 있었고, 영애가 사고를 치는 건 아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는데. 나와 선생님들은 영애를 얼마나 알고 있었던 걸까?  

 

이부모 _ 이혼하려는 엄마 아빠가 답답한 현우는 우연히 이혼한 부모님을 둔 아이들의 모임 ‘이부모’를 알게 된다. 이곳에서 부모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한 현우는 엄마 아빠가 법원에 가기 전 날, 부모님의 손을 잡고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현우의 부모님은 여전히 별거 중이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는 진짜 가족이 되어 간다.

           

양동이 꽃 _ 형수는 학교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는 철민이를 본다. 아프신 할아버지가 일을 못 하게 되자 물이 끊긴 철민이네. 같은 임대 아파트에 사는 형수와 철민이는 단수된 집이 또 있다는 것을 알고는 거동이 힘든 할머니네 집에 물을 길어다 준다. 하지만 수도세를 의심하는 엄마와 관리소 아저씨에게 걸리고 만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 _ 시력을 잃은 엄마를 위해 윤솔이는 방과 후에 하던 활동을 끊고 엄마를 보살핀다. 시련이 다가왔지만 엄마와 윤솔이는 함께 시간을 보내며 많은 대화를 나눈다. 신문을 읽어 주던 윤솔이는 엄마가 자신감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가 시각장애인 화장하기 콘테스트에 나가길 바란다. 아무 대답도 없는 엄마는 윤솔이의 마음을 알아줄까?

 

겨드랑이 속 날개 _ 지병을 앓는 아빠를 따라 시골 할머니네로 온 욱삼이. 문제아였던 욱삼이는 시골에서도 말 안 듣고, 힘센 척하지만 시골 분교 아이들과 선생님은 그런 욱삼이를 반가워한다. 처음 받는 관심과 칭찬에 욱삼이는 점차 웃음 지으며 덮어 두었던 마음의 상처를 글로 표현한다. 

  
수니따의 하모니카 _ 불법체류자인 엄마 아빠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하는 수니따. 학교 가는 게 소원인 수니따를 위해 경호는 수니따를 데리고 공부방으로 간다. 그사이 없어진 수니따를 찾으려다 수니따 아빠는 단속 요원에게 걸리고 만다. 경호와 수니따는 성탄절 교회 행사 때 하모니카를 불며 수니따 아빠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두리반 가족 _ 나와 찬현이는 같은 회사에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사는 아빠들 덕분에 형제처럼 지내고, 두 가족도 주말마다 모여 친하게 지낸다. 그러다 아빠는 노조에 가입해 파업을 하고, 찬현이 아빠는 회사에 다니면서 두 가족의 사이도 점차 멀어진다. 나는 찬현이네 가족과 예전처럼 둥근 두리반에 둘러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나의 아리따운 숙모에게 _ 개성 공단에서 일했던 삼촌은 개성 공단이 폐쇄되자 방안에 틀어박혀 식음을 전폐한다. 개성 공단에서 만나 남몰래 사랑을 싹틔웠던 숙모와 헤어졌기 때문이다. 통일에 무관심했던 연재는 삼촌을 걱정하는 가족들, 숙모를 걱정하는 삼촌을 위해 통일글짓기대회에 참가한다. 

 

▶목차
박 중령을 지켜라
시식의 법칙
영애
이부모
양동이 꽃
거울도 안 보는 여자
겨드랑이 속 날개
수니따의 하모니카
두리반 가족
나의 아리따운 숙모에게

글 : 김현욱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대구교대를 졸업했다. 2008년 월간「어린이동산」에 중편 동화가, 2010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보이저 씨』, 동시집 『지각 중계석』, 동화집 『도서관 길고양이』(공저) 등을 냈다. 현재 포항 바닷가 마을에서 아이들과 지내고 있다.
77minst@hanmail.net
그림 : 정은선
광고디자인을 전공하고, SI 그림책 학교에서 그림을 배워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린 책으로는『말 주머니』『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너무 일찍 철들어버린 청춘에게』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