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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나 민감해요
나가누마 무츠오 長沼睦雄 지음 | 서수지 옮김
184쪽
12,000 원
9788958076674
128 × 188

출판사 리뷰

 

사소한 일에 과민한 내가 못마땅한가
그 이유가 내성적인 성격 때문인 것 같아서 억지로 성격을 바꾸려고 하는가

 

민감한 나의 기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인생이 당당해진다!
HSP(Highly Sensitve Person) 전문가가 말하는 민감함의 모든 것

 

나의 기질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
‘주변 사건이나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사회에는 HSP(Highly Sensitve Person)라고 불리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하며, 이들의 민감함은 타고난 기질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에도 과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삶이 고달프다. 쉽게 지친다.
이들은 절대다수인 ‘나보다 둔감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이해받지 못한다. 까칠하거나 늘 골골댄다는 오해를 받는다. 그래서 호방한 사람들보다 자신을 열등한 존재로 여기고, ‘좀 더 사교적이고 밝은 나’로 변화하도록 자신을 조련한다. 하지만 늘상 제자리인 모습에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어깨가 무거운 채로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남들보다 민감함’은 타고난 기질이다. 바꿀 수 없고 바꿀 필요도 없다.
<그래요, 나 민감해요>는 HSP 임상전문가가 쓴 책으로, 민감함은 기질이며, 따라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강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민감함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특징이 성격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질의 차원임을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자유를 얻을 수 있음을 일깨운다. 나아가, 기질을 강점으로 만드는 실천적 해법을 제시하며 민감함이 자부심 넘치는 개성임을 알게 한다. 민감함으로 고통받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 ‘민감한 내가 좋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네이버 출간 전 연재> 10만 뷰, <JTBC 뉴스룸>에 등장한 정신과 전문의의 책

일부 HSP에게는 일본 사회 역시 살기 어려운 곳이다. 근대적인 초고층 빌딩이 가득한 오늘날도 ‘우리’라는 공동체 개념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개인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며 삐져나오는 사람을 배제하는, 이른바 갇힌 사회 특유의 폐쇄성이 남아있다.
폐쇄적인 사회에서는 ‘분위기 파악’이 무언의 압박으로 존재한다. HSP는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신경을 더 곤두세우고 있다. - <그래요, 나 민감해요> 본문 중에서

 

그래서일까. 지난 6월, JTBC 뉴스룸에는 일본 사회에 불고 있는 ‘HSP 바람’이 보도되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480282)
HSP의 경험담을 그린 만화가 2주 동안 3만 번 가까이 리트윗 되었는데, ‘나도 HSP일지 모른다’는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밖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과민함으로 인해 일상이 버거운 사람들이 많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이는 일본만의 현상은 아닌 듯하다.
<그래요, 민감해요>가 출간 전 네이버에 연재한 포스팅에는 ‘내 얘기를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공감이 쏟아졌다.

 

“그동안 외향적인 사람인 척하려고 억지로 성격에도 안 맞는 행동을 해보기도 했고
그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다. 나는 기질이 민감했던 거였다.”

“줄곧 내성적이다, 예민하다라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 줄 알았는데, 나 같은 사람을 칭하는 단어가 있다니. 내심 위로가 된다.”

“이런 멋진 책을 출간해주어 고맙다.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안도와 감사함이 밀려온다.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만 했는데 이런 기질을 타고날 수도 있다는 것에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는다.”


10만 넘는 조회 수, 그리고 댓글에 담긴 고뇌는 우리 사회 역시 민감한 기질의 사람이 당당하게 살기 어려운 분위기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오랫동안 HSP를 상담해온 저자는 “민감함은 삶에 무게를 더하는 짐이 아니라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개성”이라며 “HSP를 바라보는 시각과 방법에 팁을 얻어 삶이 가볍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감함은 덜 돼먹은 성격이나 개조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니다’ ‘민감함은 자부심을 느낄 만한 개성이다’라는 접근은 민감한 기질로 인해 고통받던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선사한다. 사회 역시 이들의 개성을 인정한다면 소중한 자원을 얻는 셈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진단을 넘어 실천적 해법으로
<그래요, 나 민감해요>는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하느냐가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줄곧 강조한다. 그동안 기질로 인한 어려움이 무엇이었든 간에, 이제부터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고유의 민감성은 긍정적 요소가 되기도 하고 부정적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나는 민감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기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의 문제다. HSP 임상전문가인 저자는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통하여 ‘HSP가 맞닥뜨리는 곤란한 상황’을 15가지로 추려냈다. 15가지 상황은 크게 일, 인간관계, 건강,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각각의 상황과 대처법을 반복해 읽고 연습하면, 민감함의 장점은 그대로 두고도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 지인이 민감한 사람일 때, 특히 내가 키우거나 돌봐야 할 아이가 HSP일 때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다루고 있어 HSP가 아닌 사람이 읽기에도 유용하다.
진단에서 끝내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했다는 것 외에 서구권의 저자가 쓴 책보다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는 점도 이 책이 가진 장점이다.


 목차

들어가며 / 사소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가 싫다?

1 다섯 명 중 한 명은 ‘매우 민감한 사람’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타고난 기질’을 의심하자|매우 민감한 사람의 공통적인 특징 다섯 가지|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다른 사람의 영향을 잘 받는다|직관력이 뛰어나고 아이디어가 좋다|신중하고 자기 페이스대로 행동하기 좋아한다|내적 생활이 소중하다|HSP 중에도 자극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2 과도한 민감함이 삶을 고달프게 한다
민감함은 생각하기 나름. 좋은 방향으로도, 나쁜 방향으로도 작용한다|감각의 민감함이 피로를 일으킨다|강한 자책감이 타인의 공격을 부른다|트라우마와 애착장애는 민감함과 깊은 관계가 있다|HSP는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어렵다|매우 민감한 기질이 가져오는 병과 증상|생각을 바꾸면 삶의 무게도 줄어든다

3 매우 민감한 자신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HSP로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려면|삶의 어려움을 없애는 세 가지 요점|삶의 고달픔을 해소하는 첫걸음은 나를 ‘아는’ 것이다|민감함에 ‘대응하는’ 기술을 익히면 살기 쉬워진다|‘각오’로 삶의 어려움을 던다|HSP가 갖춰야 할 마음가짐|HSP가 소중히 해야 할 습관과 행동|인간관계는 적절한 거리를 둘 때 평화롭다|매우 민감한 기질을 장점으로 바꾸는 법

4 민감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15가지 ‘곤란한 상황’ 대처법·135
① 다른 사람의 기분에 좌우된다
② 다수가 참여하는 술자리나 모임에서 주눅이 든다
③ 계획이 틀어지면 멘붕 상태가 된다
④ 주위 사람들이 내 기질을 이해 못 한다
⑤ 교우관계가 좁고 친구가 적다
⑥ 직장에서 주위 시선이 신경 쓰인다
⑦ 작은 실수에도 심하게 흔들린다
⑧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지 못한다
⑨ 실수가 두려워서 일이 더디다
⑩ 일을 부탁받으면 거절하지 못한다
⑪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속마음을 터놓지 못한다
⑫ 잠들기 어렵고 잠이 얕다
⑬ 사람 많은 곳에선 쉽게 피로를 느낀다
⑭ 몸 상태가 좋지 않다
⑮ 상담받고 편해지고 싶다

5 가까운 사람이 ‘매우 민감한 사람’이라면
HSP의 ‘마음의 지압점’을 알아두자|HSP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법|HSP 아이를 키우는 법

나오며 / 민감한 내가 좋다!

 

미리 보기
대범하고 웬만한 일은 신경 쓰지 않으며 누구와도 금세 친구가 될 수 있는 사교적인 사람들 눈에 HSP는 탐탁지 않은 사람들이다. 신경질적이고 소심하고 늘 안절부절못하는, 사회생활에 서툰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HSP들도 그런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기에 깊은 고민 속에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개중에는 바뀌지 않는 민감함이 노력 부족 탓이라 여기고 자책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민감함은 나약함에서 비롯되지 않았고 노력 부족의 결과도 아니다. 갖고 태어난 기질일 뿐이다. <9쪽, 사소한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내가 싫다? 中에서>

HSP라는 개념을 알기 전에 사람들은 과잉반응 하는 자신을 탓한다. 하지만 민감함이 타고난 기질임을 알게 되면, 자신을 책망하던 감정에서 벗어나 오랜 속앓이를 끝낸 것처럼 편안해한다. ‘HSP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접근이 극도로 민감한 사람들의 감정을 크게 바꾸어놓은 것이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HSP는 너무 민감해서 사소한 일에도 과잉반응 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 경우가 많다. 신경을 늘 곤두세우고 있어서 쉽게 지친다. 그래서 부모나 지인들에게 ‘끈기가 없다’ ‘의지가 없다’ ‘겁이 많다’ 등의 지적을 받는다. 스스로도 근성이 없고 게으르다고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걱정을 달고 살고 쉽게 지치는 것은 노력 부족이나 게으름 때문이 아니다. 타고난 기질의 문제이므로 더 이상 자신을 책망할 필요가 없다.

<23쪽, 너무 신경이 쓰인다면 ‘타고난 기질’을 의심하자 中에서>

 

민감한 감각을 타고난 사람들은 사소한 자극에 예민하고, 타인의 기분이나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래서 금세 지친다.
이들은 피로를 달고 산다. 일하든 놀든 매한가지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여러 번 갈아타며 곳곳을 이동하는 등 정신없이 바쁜 나날이 이어지면, 몸도 마음도 기진맥진해 자극이 적은 장소에서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혼자 있을 수 있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려는 특징이 있다. <47쪽, 신중하고 자기 페이스대로 행동하기 좋아한다 中에서>

내향형이 다수인 HSP는 ‘처음 가는 장소에서 대화를 나눈다’는 생각만으로도 부담을 느낀다. 처음 만난 사람 앞에서는 어색한 미소와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안면근육 때문에 안절부절못한다. 그러나 모임에 여러 번 참석하고 그 자리와 분위기와 사람들에 익숙해지면 긴장을 풀고 편안한 태도로 대화에 참여한다. 깊은 대화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끄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이들이 사물을 깊이 생각하여 풍요로운 내면을 가꾸기에 발휘되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내면의 풍요로움이 주는 매력은 처음 만나 나눈 몇 마디로 결정되는 첫인상과는 다르다. HSP는 친밀한 사람 또는 편안한 공간에서 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53쪽, 내적 생활이 소중하다 中에서>

 

HSS형 HSP는 HSS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호기심이 왕성하다. 그래서 전원풍경이 펼쳐지는 한적한 시골보다 다채로운 자극이 넘치는 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동시에 HSP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거리의 자잘한 변화를 놓치는 법이 없다. 눈여겨보지 않아도 매일 오가던 길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는 걸 안다. 단 한 입만 먹고도 단골 식당의 미묘한 맛 변화를 단숨에 눈치챈다.

<57쪽, HSP 중에도 자극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中에서>

 

HSP 아이는 키우기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단순명쾌하고 활동적이고 싫은 건 싫다고 떼쓰는 아이다운 아이가 훨씬 키우기 쉽기 때문이다.
천진한 아이가 사랑스러운 건 맞지만 HSP 아이 역시 한마디로는 설명할 길이 없는 복합성, 민감함, 풍부한 상상력, 직관력 등으로 나이를 불문하고 사람을 끌어당긴다.
‘아이를 키우며 나도 큰다’는 말이 있다. 육아는 나를 키우는 것이므로 부모와 교사는 평범한 아이를 키울 때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HSP 아이는 어제의 저녁노을과 오늘의 저녁노을 색이 다름을 일깨운다. 또 상상 속 불가사의한 존재에 대해 들려줄 것이다. 두리번거리며 안경을 찾을 때 슬쩍 안경을 건네는 기특한 모습도 보여줄 것이다. 

<175~176쪽, HSP 아이를 키우는 법 中에서>

지음 : 나가누마 무츠오 長沼睦雄
도카치무츠미 클리닉 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일본에서 몇 안 되는 HSP 임상의이다. 2000년부터 HSP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뇌외과 연수를 받은 뒤 신경내과를 전공했고, 일본신경학회 인정의 자격을 취득했다. 홋카이도대학 대학원에서 신경생화학 기초연구를 수료한 뒤, 장애아 의료분야로 전향했다. 홋카이도 도립삿포로의료교육센터에서 14년간 소아정신과의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 도립미도리가오카병원 정신과에서 근무하며 소아와 성인 진료를 병행했다. 2016년에 도카치무츠미 클리닉을 개설해 HSP, 발달장애, 발달성 트라우마, 애착장애 등의 진단 및 진료에 전념하며 뇌와 마음(영혼)과 몸을 통합적으로 치료하는 통합의료를 펼치고 있다. 저서로 『살리자! 발달장애 뇌 ‘장점을 살리는 것’이 치료다』 『너무 신경을 쓰는 사람에게』 등이 있다.
옮김 : 서수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일본어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회사까지 그만둬가며 본격적으로 일본어를 공부한 끝에 전문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삶의 모토 아래 오늘도 열심히 책을 읽고 번역을 한다.
옮긴 책으로 『매일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이 멋진 시대』 『세상 끝의 아이들』 『천국 마일리지』 『리피트』 『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 가지 방법』 『유럽 사상사 산책』 『아침 1시간 노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