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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상반기 뜨인돌 어워드
등록인 : 어드민 |



 

뜨인돌 ‘상반기 특집’ 마지막 편입니다.

원래 ‘2011년 뜨인돌 상반기 최고의 책은?’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해보고자 했으나,

어찌 우리 책에 ‘최고’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겠느뇨? 라는(참, 거만함) 생각이 들어서

지난해 나름 인기(?)를 끌었던 ‘2010년 뜨인돌 어워드’의 형태로 수상하고자 합니다.


올해 상반기(2011년 1월~7월 초) 뜨인돌, 뜨인돌어린이에서는 23종이 출간되었습니다.

모두 수작입니다만은, 그중에서도 수작 중의 수작을 가려보겠습니다.


수상 기준은 바로 이렇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얼마나 감동을 주었는가?, 이 책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는가?, 이 책은 좋은 책(?)이라는 기준에 부합하는가?, 이 책은 컨셉을 제대로 잡았는가?’ 등등등

의 이유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아주 개인적으로, ‘이 책은 얼마나 마케터 시시포쑤의 심금을 울렸는가?’

수상 기준을 잡아보았습니다.


그럼, ‘2011년 상반기 뜨인돌 어워드’를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너에게 한이 있다 상

 


저는 이 책의 원고를 접하고, 바로 ‘올해의 책’ 후보로 넣었습니다. 세상에나! 이게 읽는 맛이고, 이게 책 속에 들어간 느낌이더군요. 남사당패의 놀음에는 덩실덩실 같이 흥을 돋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놀음은 단지 곯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 백성들의 한이고, 지금 우리 민중들의 한이었습니다. 그 한 때문이었을까요? 나름 이 책과 관련하여 오래전에 기획한 포스팅이 전멸! 유사 이래 이런 처참한 반응이란... 훗! 한이 서려 있었던 겝니다. 그러기에 한이 넘치는 상을 수여합니다. 어쨌거나 너는 여전히 ‘올해의 책’ 0순위다!



넌 무한 감동이었어 상


우리가 정말 지구를 다 먹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지구는 하나이고, 지구의 자원도 한정적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구에게 마구마구 민폐를 끼치고 있습니다. 거 뭐라구, ‘돈’인지 ‘황금’인지 같은 것들을 모으기 위해 더 소중한 자연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게 우리의 모습입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지구를 다 먹어버리고 살아남는 것은? ‘나는 뭐 여러 가지 수치 같은 거 못 본다’ 하는 분들에게 상징적 이미지의 세계로 모십니다.



발랄, 깜찍, 네가 바로 입문서다 상

 


저는 요즘 입문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입문서를 두드려보는데, 입문서라면서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는 것들 투성이입니다. 입문서는 모름지기 흥미를 이끌 만큼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이 책은 ‘동화로 만나는 사회학’, 사회학 입문서로 하등 꿇릴 게 없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봐왔던 동화책에서는 얼마나 많은 모순된 삶을 교훈으로 포장하고 있는지요. 발랄하고 깜찍한 사회학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하하하, 호호호, 니가 위로다 상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을 때, 그때 필요한 것은 ‘너는 이러저러해서 이러하다’라는 어른들의 훈육이 아닙니다. 다만 내 친구의 수다가 필요할 뿐입니다. 우리 청소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사실 ‘아프니까 청소년이다’ 그런 말보다는, ‘내 친구가 이러쿵저러쿵, 우리 아빠가 어쩌구저쩌구...’ 하는 친구의 이야기가 한층 더 위로가 됩니다. <중학생 톡톡톡>에는 어른들의 말은 하나토 없습니다. 기발하고 소소한 중학생들의 talk talk talk 만 있을 뿐이지요. 캬캬캬, 쿄쿄쿄, 크크크 웃는 사이에 나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마땅히 니가 위로다 상을 수여합니다.



너는 찬양하지 말지어다 상 (공동수상)

 



 

성장의 광기

이론! 첫 공동수상이군요. 꼭 필요한 시점에 나온 비슷한 문제의식을 가진 책이기에 같은 상을 수여합니다.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요? 성장을 위한 소비는 바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성장’ 자체에 목매는 행위조차도 위험합니다. 성장이라는 광기에 빠지고, 소비 지옥에서 헤어나지 못할 뿐입니다. 성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바란다면? 위 성장을 찬양하지 않는 센스 있는 두 권의 책을 목전에 바치옵니다.



너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가 아니다 상


다들 루이비통, 샤넬, 구찌, 프라다쯤 갖고 계시죠? 그런 거 없음 헐벗고 다녀야 하잖아요. 사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사치라는 건 명품 옷, 가방 같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정 사치란 것은 문화의 동력이 되었다는 발칙한 역사서가 등장했습니다. 명품을 벗어난 사치를 흘겨보면, 새로운 역사가 보일 겝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 감히 ‘악마는 프라다를 입지 않는다’ 상쯤 수여합니다.



너 이제 곧 성하리라 상


이리 보고, 저리 봐도 니가 훌륭하지 않은 부분이 대체 뭐란 말이냐! 단순히 책을 읽고, 암기하는 식으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식물의 체계에 대해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페스탈로치 아저씨처럼 직접 만지고 보게 한다면, 그보다 더한 것이 없겠지만서도, 혹여나 그게 여의치 않다면 책으로라도 만져보고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따라 그리는 다른 책보다도 훨씬 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었것만은, 아직 소문이 안 나나 봅니다. 소문이여, 퍼져라~ 그럼, 곧 성할지어다.



니가 우리를 살렸다 상


어휘란 게 단지 국어사전을 쳐다만 봤다고 해서 길러지는 게 아니더군요. 그런데도 여전히 사전적 의미를 가르치고 계십니까! 이 책은 단지 많은 어휘의 뜻을 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휘를 어떻게 익히고 어휘끼리의 연결지점을 찾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런데 왜! 상 이름이 저렇냐구요? 후후~ sales point를 보면 이해가 될까요? 정녕 고맙다.



렛츠 고우~! 상

 

 

빠빠빰, 빠빠빰! 빠바빠빰 빰빠라라빠밤바!! 드디어 ‘노빈손’이 출격합니다. 노빈손의 여행은 학습에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재미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역사를 통사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미시사적으로 접근합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노빈손이 터키의 한복판에 들어선다는 게 중요한 것이죠. 그 자미난 모험 속으로 들어갈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렛츠 고우~~!!



이상, 2011년 상반기 뜨인돌 어워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하반기 때는 상반기 때보다 더 잘 아주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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