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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주인공 집에 숨은 이야기
등록인 : 어드민 |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었다가 깨면 아무도 없어

좁은 욕조 속에 몸을 뉘였을 때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내게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줬어


어제 퇴근길에 들었던 노래인데- 정말 장마철에는 귀가길이 길게 느껴지는구나 싶었어요.

우산도 들고, 차가 오는지 살펴야 하고 빗길도 조심해야 하고요.

햇살 좋은 날보다 비오는 날이 더 기분도 처지는 것이 사실!


왜 하필 패닉은 달팽이를 선택했을까, 항상 궁금했어요.

(의미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인터넷을 뒤져봤지만 제가 잘 못 찾는 것인지 명확하게 알려주는 의견이 없더라고요)


뭐, 창작자는 이런 의도로 썼더라도 음악은 청중에 의해 해석이 달라지기도 하는 법!


어젯밤 저는, 모두 잊게 해줄 바다로 갈 거라고 당당히 외치는 달팽이가 부러웠어요.

느리고 더뎌도 바다까지 가겠다는 달팽이의 의지는 등에 항상 붙이고 다니는 집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에서도 자신을 지켜줄 연약하지만 자기 몸에 맞는 집말이지요.


이렇듯 이야기 속 캐릭터들도 자기 특성에 맞는 집을 하나씩 갖기 마련인데요.


어린왕자는 바오밥 나무와 장미가 사는 소행성에

빨간머리 앤은 녹색지붕 집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유쾌한 스폰지밥은 익살스런 파인애플집에

파란 꼬마 친구들 스머프가 사는 집은 버섯집이랍니다.

캐릭터를 창조할 때 인물에 특색을 부여하는 것처럼-

캐릭터들이 오랜 시간 머무르고 쉬는 집도 그 집만의 고유한 모습을 만들어

분위기와 이미지를 주인공 성격을 뒷받침해준답니다.

다양한 성격의 스머프들이 올망졸망 모여 사는 집은 어떤 모양이어야

앙증맞은 스머프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을까요??

역시 송이송이 무리지어 자라나는 버섯이 스머프에게 딱이지 않나요?


여기서 잠깐, 돌발 질문! 이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터키의 카파도키아입니다.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에 한가운데에 있는 카파도키아는 화산재의 오랜 풍화작용으로 특이한 바위들이 많아요.

스머프의 버섯집은 바로 카파도키아의 버섯 바위 모양을 본떠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카파도키아의 초현실적인 풍경때문에 영화 <스타워즈>의 무대가 되기도 했지요.



정말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 신비로운 기분이 감돌지 않나요?

아아, 저 찬란한 광선검과 이국적인 캐릭터! 카파도키아를 배경으로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져야

그 매력은 배가 될 터~~!

이렇듯 터키는 만화, 영화 뿐만 아니라 신화와 문명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짤막하게 들려드린 스머프와 스타워즈 배경: 카파도키아의 이야기, 재밌으셨나요?

앞으로 터키의 숨은 매력들을 팍팍 파헤칠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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